-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도 하락하는 등 건전성도 좋아졌다.
다만 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나 바이오 기업들은 수익성이 큰 폭으로 좋아졌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외감기업의 성장성은 악화됐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3.2%로 전년 -1.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2.3%에서 -3.6%로 악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영상·통신장비 매출은 반도체, 컴퓨터 수출로 7.5%,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은 코로나19 관련 진단검사 장비 수출로 18.3% 증가했다"며 "반면 유가하락으로 수요가 감소한 석유정제와 화학제품과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의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역시 매출이 2.6% 감소해 정보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총자산 증가율은 전년 5.0%에서 지난해 4.9%로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3.2→4.8%)은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비제조업(7.0→5.0%)은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전체 증가율이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는 모두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 5.1%, 매출액세전순이익률 4.3%로 전년 각각 4.8%, 4.1% 대비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제조업(4.7→4.9%)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의 영향으로, 비제조업(4.9→5.3%)은 전기가스업 등으로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양극화됐다.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31.0→34.5%)과 함께 500% 이상 기업의 비중(40.9→41.2%) 모두 높아졌다.
안정성도 좋아졌다.
부채비율(97.6%→97.4%)과 차입금의존도(28.3%→28.2%) 모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구간별로는 100% 미만(27.0%→28.7%) 및 100 ~200% 미만(20.5%→20.8%)의 기업수 비중은 확대됐다. 반면 200% 이상 및 500% 이상의 기업수 비중은 낮아졌다.
외감기업들의 업체당 평균 순현금흐름은 15억원 순유입으로 전년(+4억원)보다 개선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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