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국내 57곳 증권회사의 순이익이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3일 내놓은 '2021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 57곳의 1분기 순이익은 2조9888억원으로 전 분기(1조4018억원) 대비 113.2%(1조587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 31일 인가를 받은 한국아이엠씨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1분기 전체 수수료수익은 4조547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959억원(24.5%)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2조52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689억원(36.1%) 증가했는데, 이는 유가증권 시장과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20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33억원(5.5%),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3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73억원(20.9%) 늘었다.
자기매매손익은 1조81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47억원(59.8%), 기타자산손익은 1조56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9억원(2.4%) 증가했다.
증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4%로 전년 동기(0.9%)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은 69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67조8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2.7%) 증가했다.
증권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전체 평균 719.9%로 전 분기 말 698.6% 대비 21.3%포인트 상승했다. 종합금융투자회사(종투사) 8곳의 순자본비율은 1609.4%로 28.7%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순재산액(자본총계) 증가로 영업용순자본이 증가해서다.
한편 1분기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11억원으로 전 분기(48억원) 대비 63억원(131.0%) 증가했다. 이는 수탁수수료 수익 142억원(46.1%)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선물회사의 ROE는 2.3%로 전년 동기(2.6%)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증권회사 순이익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활황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규모가 증가했다"며 "다만 수수료수익 중 IB와 자산관리 부문의 비중은 축소되고, 수탁수수료에 편중되는 모습이다. 향후 주식시장 침체,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라 투자자 이탈 시 증권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