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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잔여백신 접종 사실상 불가능" 60대 이상 우선권에 소외된 40·50대 불만 폭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소외된 4·50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60대 이상에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배정됐고, 30대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에겐 얀센 백신이 배정됐지만 40·50대의 순번은 언제 돌아올지 아직 기약이 없는 탓이다. 40·50대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방법은 잔여 백신을 기다리는 것 밖에 없지만, 이 마저도 60대 이상에 우선권이 주어지며 사실상 접종은 불가능해졌다.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나이대가 혜택에서 가장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나온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끝난 뒤에도, 동네 병·의원 위탁의료기관 잔여 백신도 60세 이상에 우선 접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날까지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4일부터는 전화로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잔여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반면, 30~59세의 경우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록이 불가능하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잔여 백신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다만, 4일 이전에 예비명단에 이미 이름을 올린 30~59세의 경우 9일까지는 잔여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접종에서 소외된 40·50대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한 이후,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1차 방역대응 요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75세 이상, 65∼74세 등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해 왔다. 예비군이나 민방위인 30대와 30대 미만 군 장병 접종도 곧 시작된다.

 

하지만 40·50대의 경우, 의료진이나 항공승무원, 특수교사와 같은 특정 직업군을 제외하고는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언제 순번이 돌아올지 계획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다. 40·50대는 접종을 위해 잔여 백신을 애타게 찾아다녔지만, 9일부터는 그마저도 60대 이상에 돌아가면서 접종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다.

 

직장인 이 모씨(47)는 "스스로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고령층에 다시 기회를 주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제·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가 마지막까지 백신을 맞지 못해 위축돼 있다면 그게 더 큰 손실이 아닌지 묻고싶다"고 토로했다.

 

특히 해외 출장이 잦거나, 장기 출장을 떠나야하는 사람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회사원 김 모씨(42)는 하반기 6개월 연수를 앞두고 접종 순번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 주 예비명단 50명 안에 이름을 올리고 매일 전화를 걸어 순번이 줄어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2~3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일정이 빠듯한데, 9일부턴 그마저도 불가능하다고 하니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시 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자 접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진단은 "고령층 미예약자의 경우 뒤늦게 접종 의사가 생겼더라도 올해 4분기에나 다시 예약 기회가 생긴다"며 "상반기 중 최대한 많은 인원의 고령자 접종을 완료해야 하반기 치명률, 위·중증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생활 방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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