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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문이과 통합' 첫 모의평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불가피… 영어 다시 어려워져

국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불가피
수학 공통과목, 문과 상위권 학생에도 어려워
영어 1등급비율 작년의 절반 수준 전망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문이과 통합' 취지가 처음 적용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수학 과목 모두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 변별력이 높게 나타났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드러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영어는 EBS 직접연계가 사라지고 연계비율도 50%로 감소하면서 다시 어려워져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발생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 독서파트에서 새로운 유형 지문이 추가되는 등 어렵게 출제됐다. 기존 독서파트에서 과학기술, 인문사회 등 특정 영역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지문 내용이 추가됐다. 문학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공통과목은 통합수능 전환후인 지난 4월 교육청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어렵게 출제됐던 적년도 수능과 비교해 체감 난이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에서는 언어와매체가 화법과작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학생들에 비해 같은 점수를 받고도 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언어와매체 선택 비중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같은 점수를 받고도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의 표준점수가 3,4월 모의고사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이번에 재수생이 가세하면서 이 점수폭이 어떻게 조정될지도 큰 관심"이라며 "본 수능에서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이 크게 증가할 수 있고, 이 또한 금년도 수능에서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수학' 공통과목, 문과 상위권 학생에 어려워

 

수학 공통과목은 전반적으로 전년도보다 쉽게 출제됐다. 하지만 문과 학생들은 객관식 킬러문항 15번(삼각함수), 주관식 킬러문항 22번(미분)에서 상당히 고전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객관식 14번(미분) 문항도 문과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축에 속한다. 하지만, 이과 상위권 학생들에겐 킬러문항인 15번, 22번 모두 예년 수준보다는 평이했다. 이에 따라 실제 수능에서도 수학 공통과목에서 문이과간 유불리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학 공통과목에서 문이과 유불리가 발생할 경우 같은 점수를 받고도 미적분 선택 학생이 확률과통계 선택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모의고사에서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미적분은 157점, 확률과통계는 150점이었고, 4월 모의고사에서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미적분은 147점, 확률과통계는 142점으로 모두 미적분 선택 학생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모의평가 수학가형 선택자(38.6%)가 본 수능에선 34.3%로 이과에서 문과로 갈아탄 경우가 약 4% 발생했지만, 올해 통합수능 상황에서는 이과 선택과목 학생이 문과 선택과목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커넥츠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작년 나형에서만 출제됐던 수2 과목이 공통과목으로 출제되면서 작년 수능과 6월 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됐다. 반면 수1 과목은 수능과 비교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미적분이 다소 어렵고 기하와 확률과통계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이번 시험을 통해 선택과목에 대한 수험생의 유불리가 논란이 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절대평가 '영어', 다시 어려워지나

 

수능 체제 개편의 가장 큰 영향은 영어영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EBS 직접연계가 없어지고 연계비율도 50%로 축소돼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학원가에서는 전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이 12.7%였는데, 올해 수능에서는 전년도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1등급자 비율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앞서 지난 3월 교육청 모의평가 1등급자는 3.7%, 4월 모의평가 1등급은 6.1%였다.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적용하는 최저학력기준 충족에도 비상이 걸릴 수 있다. 2018학년도 첫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1등급자는 첫 해 10.0%로 높아졌다가, 2019학년도 5.3%로 급감, 2020학년도 7.4%, 2021학년도 12.7%로 매해 널띄기 추세를 보이는 상태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선 34번(빈칸추론), 36번(글의 순서), 39번(문장삽입)이 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직접 연계 문항은 출제하지 않았으며, 간접 연계 문항(소재 활용)을 출제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한번 읽어 보았던 익숙한 지문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했고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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