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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중개형 ISA, 증권사로 머니무브…'만능통장' 부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증권사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빠르게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오는 2023년부터 국내 주식에도 양도차익 과세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유일하게 국내 주식에 대한 절세 혜택이 있는 ISA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SA는 크게 ▲일임형 ▲신탁형 ▲중개형으로 나뉜다. 가입자는 셋 중 하나의 형태로만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일임형·신탁형 ISA의 경우 주식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올해 도입된 중개형 ISA의 경우 상장 주식 편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추가돼 주식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다.

 

ISA는 현금, 예·적금, 펀드, 국내 상장 상장지수펀드(ETF)·리츠·주식 등을 운용 재산으로 한다. 이자, 배당소득, 주식 양도차손 손익통산이 허용되며, 최대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비과세 한도를 넘는 초과분에 대해서는 기존 이자·배당소득세(15.4%)보다 낮은 세율(9.9%)이 적용된다.

 

◆중개형 ISA, 매달 3000억씩 유입돼

 

6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중개형 ISA의 투자금액은 6888억원, 가입자 수는 58만219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개형 ISA 도입 이후 투자금액과 가입자수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금액의 경우 ▲2월 말 62억원 ▲3월 말 3146억원 ▲4월 말 6888억원으로 한 달에 3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가입자수도 ▲2월 말 1만4950명 ▲3월 말 23만1943명 ▲4월 말 58만2197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20대의 중개형 ISA 계좌수가 크게 늘었다. 4월 말 기준 20대의 ISA 계좌수를 살펴보면 ▲신탁형 ISA 34.02%(7만9353명) ▲일임형 ISA 10.33%(2만4109명) ▲중개형 ISA 55.63%(12만9734명)로 중개형 ISA를 선택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은행을 통한 신탁형 ISA 가입자수는 크게 감소했다. 은행을 통해 가입한 신탁형 ISA 가입자수는 2월 말 163만5523명에서 4월 말 98만1992명으로 40% 가까이 줄어 들었다. 일임형·신탁형·중개형 중 하나의 형태로만 ISA에 가입할 수 있어 주로 은행에서 개설된 신탁형 ISA가 증권사의 중개형 ISA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1인 1계좌, 증권사 고객 선점 경쟁

 

오는 2023년부터 도입 예정인 국내 상장 주식에 대한 양도차익 과세도 중개형 ISA로의 가입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023년은 금융투자소득 과세가 시작되는 해다.

 

ISA의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인데, 그해 미납분에 대해 5년 한도로 이월납입이 허용된다. 예를 들어 2023년에 ISA를 개설한 경우 그해 2000만원만 투자할 수 있지만, 올해 ISA를 개설해 둘 경우 2023년에는 6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해진다.

 

ISA의 경우 1인당 1계좌만 만들 수 있어 증권사들은 고객 선점을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총 7곳이 중개형 ISA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6월 말까지 중개형 ISA 1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 세전 연 14%의 특별판매 환매조건부채권(RP) 91일물 가입 혜택을 제공 중이다. 국내주식 거래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또 NH투자증권은 ISA에서 줄일 수 있는 세금을 직접 계산해 볼 수 있는 내 자산 바로보기 ISA 솔루션도 제공한다.

 

삼성증권의 경우 6월 말까지 중개형 ISA 계좌에 가입한 후 일정 조건을 유지하면 커피 기프티콘이나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국내주식 온라인 위탁거래 수수료 우대 혜택도 준다.

 

또 연내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도 중개형 ISA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증권사들이 고객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중개형 ISA 시장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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