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백신 접종 확대로 연초보다 코로나19 사망률이 줄었다고 7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월별 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수를 보면 올해 1월에는 143명으로 굉장히 많았는데 이후 50명대, 40명대로 계속 내려오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달 사망자수는 41명으로 연초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에 의해 고령층 확진자가 줄면서 사망률 자체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 코로나19 사망률(치명률=사망자수/확진자수 X 100)은 지난 1월 마지막주 3.3%에서 5월 말 0.6%로 2.7%포인트 감소했다. 금년 1월 24~30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806명 가운데 27명이 목숨을 잃어 사망률은 3.3%였고, 지난달 23~29일 서울시 신규 코로나 환자 1325명 중 8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6%였다.
서울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에 의하면 시는 7일 0시 기준 134만1990명에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2차 접종까지 끝낸 시민은 36만6927명이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61만3300회분, 화이자 16만9746회분 등 총 78만3046회분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6일 신규는 53건이고, 누적은 총 5279건(접종자의 0.3%)으로 집계됐다. 이상반응 신고 중 97.3%가 근육통, 두통, 발열 같은 경증 사례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예방접종을 시행한 지 100여일 만에 서울시 백신 1차 접종률이 14%를 넘기며 차질없이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코로나19 주간 발생동향에 의하면 지난주(5월 30일~6월 5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412명으로 하루 평균 201.7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이는 2주 전(5월 23~29일) 일평균 확진자 수 189.3명보다 12.4명 증가한 수치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2주전 전체 확진자의 30.7%에서 지난주 29.9%로,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4.2%에서 10.1%로 각각 0.8%포인트, 4.1%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무증상자 비율은 전체 확진자의 23%에서 23.4%로 0.4%포인트 증가했고, 사망자수는 8명에서 9명으로 1명 늘었다.
최근 1주간 집단감염 발생 사례는 ▲직장 관련 146명 ▲교육시설 관련 47명 ▲카페·음식점 관련 27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25명 ▲복지시설 관련 16명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 15명 ▲기타 집단감염 관련 13명 ▲종교시설 관련 8명 ▲가족·지인모임 관련 6명 ▲PC방 관련 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송파구 소재 시장 종사자 1명이 5월 18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달 5일까지 127명, 6일 8명이 추가로 코로나에 걸려 관련 확진자가 136명(서울시 환자 10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전 종사자가 모두 검사받을 수 있도록 시장 내에 '상설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해당 시설에서의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경매장, 화장실 같은 공용 이용공간에 대한 환경검체 검사 30건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 발생 점포 실내표면 1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서 "업소 내 감염차단을 위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은 표면 소독을 자주 실시하고 손 씻기도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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