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들이 잇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ESG 특화 상품 출시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ESG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사외이사와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했으며, ESG사무국과의 연계를 통해 ESG경영을 유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 내 ESG경영 강화 움직임은 대부분 카드사에서 포착되고 있다.
신한카드에서도 지난달 ESG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경영진 중심의 ESG협의회 ▲실무부서 부서장 중심의 ESG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유기적인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미 지난해부터 전담 조직인 ESG팀을 신설하면서 임직원의 ESG 내재화, ESG 성과 보고서 발간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롯데카드는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확대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ESG채권 발행에도 적극적이다. ESG채권은 특수목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사회적가치 증대, 친환경 사업, 신재생 에너지 등 공공이익을 증대할 수 있는 영역에만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전업카드사들의 ESG채권 발행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카드가 4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ESG채권 중 하나인 소셜본드로 발행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발행한 1500억원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한 바 있으며, 두번째 ESG채권 발행에 나섰다.
KB국민카드도 최근 3억달러(약 3337억원) 규모 외화 표시 지속가능채권을 찍었다. 확보한 자금은 저소득층과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사업,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올 들어서만 ▲3월 신한카드(000억원)·삼성카드(3330억원)·현대카드(4500억원)·우리카드(2220억원) ▲2월 국민카드(1500억원)·하나카드(1000억원)·우리카드(1000억원) 등 카드사들의 ESG채권 발행액이 2조원을 넘어서면서 이미 지난해 발행액을 뛰어넘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ESG경영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카드사들도 ESG경영 강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활동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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