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 전당에 가상화폐 채굴기가 설치돼 이더리움을 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예술의 전당 전기실에서 일하는 30대 직원 A씨. 8일 YT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컴퓨터 본체에, 그래픽 카드 공기 순환기까지 갖춘 채굴기를 통해 60여만 원어치의 이더리움을 채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한글 주제 특별전이 열리던 예술의전당 지하에서 이더리움을 채굴했다.
A씨는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했고, 밤새 채굴기를 돌리는데 들어간 전기비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전기 담당 직원들만 주로 오는 곳인 데다 내부 CCTV까지 없어 A씨의 채굴 작업을 누구도 알아낼 수 없었다.
순찰직원에게 덜미가 잡힌 A씨는 예술의 전당 측은 회사 물품과 전기 무단 사용 등을 이유로 A 씨에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고, A 씨가 쓴 도둑 전기료 30만 원도 모두 환수했다.
A 씨는장비들을 팔기 위해 가져왔다가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하자 채굴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올해 33년째 운영되고 있는 예술의 전당은 지난 1988년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 복합아트센터'로 '문화예술의 창달과 진흥, 국민의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 33년 동안 500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현 사장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 단장 등을 역임한 유인택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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