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출과 소비가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회복세가 본격화됐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7%로 속보치보다도 0.1%포인트 상향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은 4%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7% 성장했다.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속보치 대비 서비스업(-0.1%포인트) 등은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1.1%포인트) 등은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지만 재화수출(+1.3%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분기별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3.2%로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2.2%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성장세다.
작년 경제회복세를 수출이 이끌었다면 올해 1분기는 민간소비가 주도했다.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의 기여도가 전분기 -0.6%에서 0.6%포인트로 반등했고, 주체별로도 민간 기여도가 전분기 0.9%에서 1.3%로 확대됐다.
한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내수와 민간 부문이 성장을 주도 했다"며 "내수 기여도가 1.9%포인트로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플러스(+)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민간소비는 1.2% 늘어 전분기(-1.3%)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자동차 등 내구재와 교육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소비까지 살아나면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상향 조정한 4.0%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2~4분기에 0.6%만 나와도 연간 4%가 가능하며, 0.7~0.8% 안팎이면 연간 4.1~4.2%로 높아진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2.4%다. 지난 2016년 1분기(2.9%)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실질 GDP에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증가했다. 명목 GNI는 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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