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전일 나타난 급락세를 딛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의 개당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3.74% 상승한 38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다른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코빗, 코인원에서도 3800만원대 초반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중국의 가상화폐 단속 강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오전 중 4000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가격이 크게 하락해 36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부터 하락세가 멈추면서 소폭 반등해 380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등세에 알트코인들도 급락세를 딛고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전일보다 2.06% 상승한 28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리플, 바이낸스코인, 이오스, 도지코인 등도 각각 976원(2.52%), 39만7000원(2.93%), 5626원(2.27%), 369원(2.99%)에 거래되면서 반등했다.
하락세가 진정 속에서 시장 분위기도 다소 회복했다. 업비트 내 상장된 가상화폐의 거래량과 지표를 수집해 지수로 산정한 '공포-탐욕지수'는 같은 시각 22.44이다. 전날 '매우 공포'단계에 머물렀으나, 현재 '공포' 단계로 한 단계 낮아졌다.
한편, 전날 급락의 원인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해커 지갑을 풀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FBI가 해킹 범인의 가상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풀어 비트코인 수십억원 가량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의 장점은 익명성과 보안성이 꼽혀왔다. 그러나 FBI가 지갑의 비밀번호를 풀어내면서 보안성이 뛰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가격이 폭락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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