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선보일 온·오프 통합 플랫폼에 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오프라인 채널 실적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는 데다 홈쇼핑과 함병을 통해 물류·디지털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송·바잉 파워 향상
GS리테일은 오는 7월 GS홈쇼핑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2025년 취급액 25조원을 목표로 하는 온·오프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IT·데이터·상품·물류 등 양사의 핵심역량과 자산을 총동원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 등 전국 약 1만6000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센터 거점으로 활용해 소비자에게 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빠른 배송을 위해 최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약 508억원을 투자해 19.53%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촘촘한 물류 배송망을 갖추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인프라로 활용하면 타 이커머스 업체에는 없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신선식품을 비롯한 일부 품목을 공동소싱해 매입 규모를 확대하면 바잉 파워도 향상시킬 수 있다. 홈쇼핑과 편의점/슈퍼간 크로스 셀링도 기대할 수 있다.
◆야외 활동 증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실적도 개선될 조짐이다.
GS25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억원 증가한 4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선방한 셈이다.
여기에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원가와 휴양지에 위치한 편의점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부는 2학기부터 초중고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임수연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오프라인 활동 정상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누적과 백신 접종 시작에 따른 펜데믹 종식 기대감으로 오프라인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호텔업도 영업 기지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도 백신 접종 본격화에 영업 기지개를 펼 것으로 점쳐진다.
파르나스호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7% 감소한 1660억원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고 방역 당국의 이동 제한 조치로 비즈니스 수요와 호텔 연회 매출이 줄줄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는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간의 객실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 짓고 같은 해 12월 재개관했지만, 올 1분기 투숙률은 25% 수준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호텔 방문객이 늘면 자연스럽게 영업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파르나스호텔은 내국인 대상 수요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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