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미세 공정 한계를 다시 한 번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픽셀 크기가 0.64㎛(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JN1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종전까지 가장 작은 픽셀이었던 0.7마이크로미터를 넘어선 것. 면적도 16% 줄이고 모듈 높이를 10% 낮출 수 있어 고성능이면서도 크기가 작고 돌출도 최소화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업계 1위인 소니 기술도 다시 한 번 앞서게 됐다. 이미지센서 픽셀 크기 한계로 여겨졌던 0.7마이크로미터 벽도 2019년 소니보다 먼저 돌파한 상황, 이마저도 다시 한 번 깨뜨리며 이미지센서 부문에서도 '초격차'에 돌입하며 '반도체 비전 2030'에도 한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9.6%를 기록했다. 소니(49.8%)에 비하면 아직 저조한 수준. 그러나 2019년과 대비해 격차가 35.4% 포인트에서 30.2% 포인트로 크게 줄었고, 중국 등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를 도입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점유율 격차는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픽셀 크기 외에도 아이소셀 JN1은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아이소셀 2.0', '인터신 HDR', '더블 슈퍼 PD' 등이다.
특히 더블 슈퍼 PD 기술은 이 제품에 처음 적용되는 기술로, 화소수가 같은 '슈퍼 PD' 이미지센서 대비 자동 초점에 활용하는 픽셀 수를 두 배 늘려 60% 적은 광량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준다.
높은 호환성과 생태계도 이미지 센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JN1 개발 단계부터 제조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 전면과 후면 광각 혹은 망원 카메라에 탑재되는 1/2.8인치 제품 렌즈 모듈과 호환할 수 있게 한 것.
삼성전자는 전면에 탑재하면 셀피나 단체 촬영시에도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전작인 아이소셀 GN2가 샤오미 최신작인 미11에 탑재된 상황, 이번 제품이 구글 픽셀6에 공급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그 밖에도 중급기를 중심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장덕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0.64㎛ 픽셀부터 1.4㎛까지 다양한 픽셀 크기의 이미지센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지센서 혁신을 계속해 모바일 제조사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모두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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