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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보훈처, 한국전 참전용사 대상으로 '메이크 오버' 행사 개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90세 전후의 참전용사 9분이 국가보훈처가 지원한 양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이하 보훈처)는 10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6.25)참전용사 인식개선을 위한 변신(메이크오버) 행사 '다시 영웅(The New Veterans)'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에게는 기존에 낚시조끼와 같은 단체복이 지급됐지만, 일각에서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지 않은 대우라는 목소리를 내어 왔다. 유럽이나 북미 국가들은 정장이나 참전 당시 군복, 혹은 단정한 단체복을 참전용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힘든 북한도 참전당시의 군복을 노병에게 지급하고 있고, 우리와 비슷한 처지인 대만(중화민국)도 참전 당시 군복을 노병들에게 지급한다.

 

보훈처의 다시 영웅은 군과 사회 일각에서 조언하는 목소리를 받아들인 과도기적 행사로 보여진다. 보훈처는 한국전 참전용사 9명을 초청해 세련된 정장과 머리모양 등을 제공해 이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담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참전용사는 90세 전후 참전자들로, 한전에서 학도병, 최초의 여군, 헌병대, 국민방위군, 미군 지원병 등으로 젊음을 국가에 헌신한 분들이다. 이번 행사에는 패션 전문 기업인 더뉴그레이와 지난해 국제사진공모전(IPA) 언론 일반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우림 작가가 참가한다.

 

사진과 영상은 오는 11일부터 9일간 보훈처 사회관계망 서비스(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더뉴그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고, 21일부터 2주 동안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디지털 사이니지)와 성수동 카페에서 디지털 전시와 아날로그 사진 전시회가 각각 개최된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 바이던 미국 대통령의 한국전 참전영웅에 대한 훈장수여식처럼 가슴이 뭉클해지며 묵직해지는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수·지상작전 연구회의 한 관계자는 "미 육군은 최근 정복을 제2차대전과 한국전 당시의 복제로 변경했다. 미군이 가장 힘들었고 강했던 시기를 기억하자는 의도"라면서 "훈장수여자가 당시 복제를 살린 제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모습은 깊은 감명을 주었다. 군인에게 가장 멋진 옷은 자신의 피와 땀이 배인 군복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군을 소재로 하는 유명 유튜버들도 정부가 하지 않으면, 우리가 나서겠다며 참전용사 '정복만들어 드리기'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국방부와 보훈처가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훈처도 이러한 의견들을 인지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없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참전용사들은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 "나라를 지키는 일을 내가 해야 할 일이며, 뭘 바라고 한 일이 아니다", "전쟁이 또 일어난다고 해도 나는 당장 참전할 것" 등 소감을 밝혔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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