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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중국의 조용한 침공 外

◆중국의 조용한 침공

 

클라이브 해밀턴 지음/김희주 옮김/세종서적

 

총과 미사일이 오가는 것만이 전쟁은 아니다. 중국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들이 중국 기업과 공산당이 들어오기 좋은 정책을 만들고 중국 기업들은 호주의 땅과 기업을 무서운 속도로 사들인다. 중국 공산당은 이러한 상황을 보도한 현지 신문사나 방송국의 광고를 빼는 식으로 언론을 통제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중국의 입맛에 맞는 정보와 역사, 문화 교육이 진행된다. 이 모든 일을 목도한 저자는 호주가 중국을 경제적 부를 가져다줄 유일한 나라로 여겼기 때문에 주권을 빼앗겼다고 진단한다. 중국은 파산 위기에 놓인 세계 여러 나라들에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그 나라의 중요 거점 시설인 항구나 공항을 손에 넣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진정한 본질과 야망을 깨닫지 못하면 한국도 위험하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500쪽. 2만2000원.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산만언니 지음/푸른숲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던 삼풍 백화점이 20초 만에 무너져 내렸다. '사망자 501명, 부상자 937명, 실종자 6명.' 이는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인명 피해 기록이다. 책은 간발의 차로 사고를 벗어난 생존 당사자가 고백하는 '참사 이후 이야기'다. 그날 이후 저자의 머릿속에는 "그 사람들은 왜 죽었고, 나는 왜 살았을까?"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살아남았다는 이유만으로 뭐라도 해야 했기에 저자는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내가 겪은 사고 이후의 고통을 생생하게 잘 적어 놓으면, 이를 모르고 살던 수많은 사람이 참사가 주는 비탄이 어떤 것인지 공감할 테고 그러면 건물이 되었든 배가 되었든 그 일을 하는 엔지니어들은 설계도면을 한 번이라도 더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시행사와 시공사도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감리기관은 꼼꼼하게 관리 감독할 것이며, 해당 공무원은 인허가 기준을 확실히 세우고, 국가기관은 재난 대처방안에 대해 더욱더 많은 연구를 해 대응방안을 낼 테고, 사법부는 선례로 남을 피의자들의 판결을 지금보다 더 신중한 자세로 내릴 테니까." 256쪽. 1만6000원.

 

◆정의라는 위선, 진보라는 편견

 

윤석만 지음/나남출판사

 

책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반자유주의적 민주주의' 현상의 원인을 보편과 특수의 관점에서 다룬다. 민주주의 위기의 보편적 원인은 무엇인지 서방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이 나라들과 달리 '반자유주의적 민주주의'가 급진적으로 심화된 한국의 케이스를 심층 분석한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정의'의 가치가 어떻게 오염되고, 집권세력이 내세운 '진보'의 민낯이 얼마나 위선적이었는지 까발린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했다는 문재인 정부는 정의로운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정의는 정확한 현실 진단과 합리적 대안 실행의 '결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와 집권세력은 '결과'여야 할 정의를 목표로 삼고 도덕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주관을 현실세계에 투영해 세상을 흑백으로 바라봤다"고 답한다. 400쪽.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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