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 여행업계과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 우수 지역 간에 안전막을 형성,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정책이다. 트래블 버블 대상 후보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벼랑 끝에 몰렸던 여행업계과 면세업계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여행사와 면세점들은 여행 상품 출시와 관련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인터파크투어는 연초부터 양국 간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이용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상품 판매를 활발히 진행한데 이어, 9일 자사 홈페이지 내 '얼린여행' 상설관을 만들었다.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한 것.
우선 얼린여행 카테고리는 크게 '얼린 항공권' '얼린 리조트/호텔' '얼린 패키지' '추천여행 픽(PICK)'으로 나눠 항공/숙박/패키지 등 모든 종류의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 및 추천해준다. 얼린 여행 시리즈는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상품으로,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으로 고객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유럽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 '백신 맞고 떠나는 안전여행 가이드' 기획전도 진행한다. '스위스/동유럽 5국8일' '독일+체코 2국8일' '동유럽/발칸 5국10일' '서유럽4국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
하나투어는 이달부터 직원 400여명에 한해 주 5일 근무제를 시작했다. 오는 10월 중 모든 인력이 정상 출근하는 것을 목표로 내부에서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백신 접종자 증가와 트래블 버블 도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일주일보다 442%나 급증했다. 트래블 버블이 본격화되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안전과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양한 상품을 선판매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해 여행 재개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세업계는 본격적인 휴가철과 맞물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달 8일까지 무역센터점·동대문점·인천공항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 바캉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이용 고객 대상으로 총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95만원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로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착륙 비행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오는 30일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출국 정보를 입력하고 문자를 수신한 무착륙 비행 예정인 고객에게 현대백화점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 2만5000원권을 지급한다. 아울러, 제주항공·에어서울에서 무착륙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면세점 오프라인 멤버십 등급을 '블랙'으로 업그레이드 해주고 온라인 멤버십 등급은 최고 등급인 'H.VVIP'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신라면세점은 면세점 고객들에게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티켓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화장품, 향수, 패션, 선글라스, 시계 품목의 총 142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진행하는 70% 할인 행사와 구매 금액별로 최대 76만 S리워즈 포인트 증정 행사, 무착륙 관광비행을 하며 신라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을 위한 항공사 제휴 프로모션이 있다.
면세점들은 트래블 버블 체결 가능성이 큰 국가에서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괌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면세점이 있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태국 푸껫 공항에 지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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