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량에서 투신 시도를 감지해 인명사고를 막는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한강교량 맞춤형 CCTV 관제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본부 수난구조대의 출동 현황 정보, CCTV 동영상, 감지센서 데이터, 투신시도 현황 정보, 신고이력 및 통화내용(문자)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한강교량 투신시도 관련 탐지·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한 관제기술은 인공지능이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한 뒤 해당 지점의 CCTV 영상만을 선별,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울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선별관제로 투신 전후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해 관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는 여의도, 반포, 뚝섬, 광나루에 위치해 있으며 한강교량에 설치된 CCTV와 감지센서(장력, 레이저) 등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운영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날 본부에 따르면 매년 서울시내 한강교량에서 발생하는 투신시도는 평균 약 486건이다. 구조대의 활약으로 투신시도 대비 생존 구조율은 96.6%에 달한다.
이번에 개발된 관제기술은 오는 10월 구축 예정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시범 적용된다. 한강교량 맞춤형 CCTV 관제기술을 연말까지 테스트하고 본격 도입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한강교량 투신사고로 발생하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 기관이 함께 이끌어 낸 연구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기술을 활용,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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