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유출지하수는 냉난방용이나 조경 용수로 사용할 수 있지만 활용법을 몰라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하수도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지하수법에 따라 유출지하수가 일정 양 이상 발생할 경우 건축주 등은 이용 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관련 매뉴얼이 없고 사용 가능한 유출지하수 수질 기준도 부재했다"고 가이드라인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유출지하수는 지난 2011년 16.6만t/일에서 2020년 18.6만t/일로 10년새 약 18% 증가했다. 작년에 하수도로 버려졌던 유출지하수를 활용했다면 하수도 요금은 96억원, 하수 처리 비용은 259억원 절감할 수 있었다고 시는 분석했다.
이에 시는 관련 매뉴얼이 없어 자원이 낭비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가이드라인엔 어떤 절차를 거쳐야 유출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고, 어떤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 기준과 방법, 관련 법령, 수질 기준 및 관리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건물을 신축하려는 민간기업, 통신구·전력구·지하철·터널 공사를 시행하는 공공기관 등 시민 누구나 매뉴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물순환 정보공개 시스템 누리집에 '서울시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을 게시하고 자치구, 기관, 업체에 책자를 배포하기로 했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시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함과 동시에 수자원 활용 다변화 모색 등 공공에서 민간부문까지 수자원 활용 정책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또 올해 시는 유출지하수 활용 사업을 클린로드·쿨링포그, 생태수 경관, 하천유지용수로 다양하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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