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 재도입'을 언급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상자산)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14일 오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의 개당 거래가격은 45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8.17% 증가한 수치다.
비트코인 반등의 배경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긍정적인 미래 흐름이 있는 채굴자가 50% 정도 청정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게 확인될 때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 15억달러(1조6738억원) 어치를 매입하면서 테슬라 차에 대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그러나 지난달에 돌연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하는 전기로 인해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했다면서 결제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 전체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 발언을 통해 청정 에너지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악재가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서 대부분의 알트코인에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4.65% 상승한 2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리플, 바이낸스코인, 이오스, 도지코인 등도 각각 1004원(4.26%), 41만6300원(7.68%), 5775원(5.48%), 373.4원(3.90%) 등 전일 대비 4% 넘는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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