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사 5곳이 올 상반기에만 도시정비사업에서 각각 1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했다. 주요 건설사들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사업에 집중한 결과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해외사업 축소로 어려움을 겪자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2280억원)을 시작으로 ▲마포구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사업(504억원)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1906억원)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1813억원)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731억원) ▲의정부시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사업(1440억원) 등 꾸준히 수주를 늘렸다. 이달 22일에는 전주시 하가구역 재개발사업권(4246억)을 따내며 누적수주액이 1조2919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4501억원) ▲노원구 상계2구역(2865억원) ▲경기 남양주시 진주아파트 재건축(1024억원) ▲경남 창원시 신월3구역(1881억원)을 수주하면서 이달까지 단일 수주액 1조271억원을 달성했다. 리모델링 공동 컨소시엄 수주액을 포함하면 총 수주액은 1조2012억원이다.
GS건설도 이달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GS건설은 지난 3월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2196억원)을 시작으로 ▲창원시 신월1구역 재건축(5554억원) ▲서울 문정 건영아파트 리모델링(2207억원)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933억원) 공사까지 4건을 수주하며 총 수주액이 1조890억원을 넘어섰다.
DL이앤씨는 리모델링에서만 1조원을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지난 12일 열린 경기도 산본 율곡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4950억원(DL이앤씨 입찰가 기준) 규모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산본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한 이래 이달 5일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면서 복귀 후 두 달이 채 안되는 사이 1조334억원의 리모델링 수주고를 달성했다.
쌍용건설도 ▲광명시 철산한신(4600억원) ▲송파구 가락쌍용1차(8000억원) 등 굵직한 리모델링 사업을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하면서 수주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달 태광맨션 가로주택사업(800억원) 등을 수주하면서 1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 리모델링 수주를 추진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안전진단 등 재건축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구축 단지들이 새 아파트에 살기 위해 비용부담이 적은 리모델링사업을 선택하고 있다"며 "2014년 리모델링 관련 주택법 개정 이후 본격화 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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