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가 보름 가량 앞당겨 달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상반기 1차 접종 목표를 1300만명 이상, 최대 1400만명으로 잡은 바 있다. 이미 접종을 마친 연령대의 면역 형성도 가시화되면서, 연내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접종 목표 앞당겼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4일 기준 일일 신규 접종자는 1차 73만1735명이며, 누적 1256만526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2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가 세운 1300만명 이상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날 하루 43만4731명 이상이 접종을 해야 한다. 그동안의 추이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양이어서 상반기 접종 1차 접종 목표는 보름 가량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완료자는 전 인구의 6.4%인 326만2733명으로 집계됐다. 1, 2차를 맞아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67.6%(접종 완료율 5.8%)가 1차 접종을 마쳤고, 모두 접종을 마친 사람은 비율은 5.8%다. 화이자 역시 1차 84.2%, 완료자는 45.9%다. 1회 접종으로 면역 형성이 가능한 얀센 백신은 대상자의 74.8%가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자는 7월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방어력이 형성되면 7월부터는 방역 수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면역효과' 가시화 기대도 커져
이미 접종을 마친 연령대의 면역 형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둘째주(6~12일) 75세 이상 고령층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15.8명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 2월26일 전 연령대에서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현재 전체 90%가 예방 접종을 마쳤다. 75세 이상 연령층은 4월 셋째 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7.9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5월 첫째 주 5.5명, 5월 셋째 주 4.1명, 6월 첫째 주 3.3명으로 가파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접종 수요가 높아지고, 전체 확진자도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집단 면역 형성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확진자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75세 이하 연령대에서도 예방접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코로나19 전체 발생 규모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오는 17일에는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3분기 접종 우선순위와 대상자별 접종하게 될 백신 종류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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