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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몸집줄이는 시중은행들…40대 희망퇴직↑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금융이 확대되자 시중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이고, 희망퇴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퇴직 보상을 늘리고 신청 연령을 낮추고 있어 희망퇴직 인원은 예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직원과 4급 이상 일반직, 리테일 서비스직, 무기계약 인력, 관리지원 계약인력 중 1972년 이전 출생(만 49세)하고 15년간 근속한 직원이다. 통상 시중은행들은 특별퇴직을 정례화하고,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에 퇴직을 단행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이례적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5대 시중은행 영업점 및 임직원 현황/금융감독원

특히 은행들은 희망퇴직 신청자에 한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에 한해 최대 36개월 임금수준의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지원, 창업지원금과 건강검진 등의 복지를 지원한다.

 

하반기 준정년 특별퇴직을 검토하고 있는 하나은행도 지난해부터 조건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하나은행은 책임자와 행원A, 행원B에게는 특별퇴직금으로 36개월 평균임금을 지급하고, 자녀학자금(최대 2000만원), 의료비 (최대 1000만원), 재취업 및 전직지원금(500만원) 등 최대 3500만원의 복지지원금을 일시 지급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희망퇴직 지원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비대면 금융확대에 따른 영업점 축소가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지점+출장소)은 지난해 말 기준 총 4425개로 지난 2018년 대비 6%(274개) 감소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영업점 필수인력이 감소하면서 은행들이 인력구조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에 영업점 통폐합이 이어지고 있어 인력 재배치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직원에게 퇴직을 직접적으로 권유할 수 없기 때문에 퇴직금 규모를 늘리거나 대상연령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image
2020.12~2021.06 은행별 퇴직자 현황 /각사 

 

실제로 은행들은 희망퇴직 신청 가능연령을 40대 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올 초 희망퇴직 신청 가능연령은 1965년~1973년생으로 전년(1964년~1967년생)대비 6년이 확대됐다. 하나은행의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가능 연령도 만 40세 이상으로 15년 이상 근속한 일반직원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희망퇴직 인원수가 급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 초까지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는 총 2495명이다. 지난해 12월말 희망퇴직을 받은 하나은행(511명)과 NH농협은행(496명) 1007명을 제외하더라도 올 초 1488명이 감소해 지난해 1년간 감소한 임직원 1480명을 웃돌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8~19년인 점을 감안했을 때 15년 이상을 근무한직원들은 4~5년을 더 일하는 것보다 한살이라도 빠를 때 좋은 조건으로 나가려 한다"며 "아마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4~5년 사이에 IT나 디지털 인력이 늘어나 금융권의 평균 연령대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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