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펠리페 6세 국왕 초청에 따라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마드리드 시청 방문에 이어 16일(현지시각)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 상원의회 방문, 경제인 행사 참석 일정 등을 소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최초 국빈 방문으로 스페인을 찾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5일(현지시각)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정부 각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드리드 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먼저 참석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은 ▲국왕 내외와의 인사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등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 했다. 이에 펠리페 6세 국왕은 문 대통령에 최고국민훈장, 김정숙 여사에 국민훈장 대십자장을 각각 수여 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서 지난 2019년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의 방한을 언급한 뒤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회복,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미래를 향한 공동과제에 함께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코로나 초기 한국의 방역 분야 협력 지원에 사의를 표한 뒤 "코로나로 힘든 시기인데, 문 대통령의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참석이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환영식 이후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알메이다 시장으로부터 '황금열쇠'를 전달받았다. 알메이다 시장은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할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한국 국민에 대한 우정과 감사의 증거로 황금열쇠를 선물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며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마드리드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째 날 마지막 일정으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 답사에서 "앞으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보건,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등 범세계적 현안을 아우르는 포괄적 미래지향적 관계로 확대,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펠리페 6세 국왕과 양국 관계, 문화·예술, 인적 교류 증진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진솔한 대화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스페인 음식, 축구 등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에 스페인이 이미 친숙한 나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펠리페 6세 국왕은 "최근 '기생충', BTS 등 한국 문화가 스페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가 앞으로도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이틀째인 16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협력 ▲세관 및 경제분야 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 상원의회 방문과 경제인 행사 참석 등 일정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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