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 4600만원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의 개당 거래가격은 46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0.37% 상승한 수치다. 가상화폐 특성상 국개 각 거래소별로 시세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 코빗, 코인원에서도 4600만원대 초반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을 둘러싼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미국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은 1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류허 부총리가 직접 나서면서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내 채굴업체는 저렴하게 전기를 활용할 수 있는 신장, 내몽골, 쓰촨, 윈난 등 4개 성에 집중돼 있다. 채굴 과정이 고성능 컴퓨터가 동원되면서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이같은 과정이 탄소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는데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내몽골 관리들은 중앙정부가 제시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원인으로 비트코인 채굴을 지목했다. 결국 채굴업자들에게 두 달간의 청산기간을 줬고, 다른 지역이 이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캐슬아일랜드 벤처스 창립 파트너인 닉 카터는 "비트코인 전체 해시레이트의 50∼60%가 결과적으로 중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업체의 행선지로는 미국 텍사스, 카자흐스탄 등이 꼽힌다. 텍사스는 에너지 가격이 세계 최저 수준인 만큼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또 2019년 기준 전력의 20%가 풍력에서 나오는 등 재생가능 에너지 비중이 크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도 정치인들이 가상화폐에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저렴한 에너지원을 찾는 채굴업자들에게는 꿈같은 곳 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카터는 이어 "중국인 채굴업자나 중국에 거주하던 채굴업자들은 중앙아시아, 동유럽, 미국, 북유럽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알트코인도 1%대 내외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전일보다 1.23% 하락한 29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리플, 바이낸스코인, 이오스, 도지코인는 각각 1002원(0.1%), 41만9000원(-1.04%), 5980원(0.17%), 365.9원(-0.84%)거래되면서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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