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 등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에 5년간 7억6000달러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내에 연장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총 28억달러 규모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20년 2월 기술, 상업, 금융 전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파나마 메트로공사가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수은은 향후 5년간 7억6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채권을 매입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나마 메트로 공사가 공정률에 따라 대금지급 확약서를 발급하면 수은이 할인·매입해 현대건설등에 미리 지급한다.
이번 사업의 대주단에는 수은을 비롯해 파나마 국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 1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며, 총 매입금액은 27억달러에 달한다.
수은 관계자는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방식은 시공사가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금융경쟁력을 끌어올려 추가수주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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