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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완성차 업계, 전기차 시장서 계급장 떼고 한판승부…현대차도 럭셔리로?

현대차가 'xEV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아이오닉5를 소개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앞세운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현대차도 대중 브랜드가 아닌 기술 브랜드로 이미지를 제고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EQA를 국내에 출시했다. 2번째 EQ 시리즈로, GLA클래스를 전동화해 만든 모델이다.

 

EQA가 크기로는 엔트리급이지만, 성능과 편의성면에서는 럭셔리 모델에 뒤지지 않는다. 최고출력 140kW(약 187마력)의 성능은 물론이고, 동급 최초 드라이빙 어시스턴트를 기본 장착하는 등 차급을 넘는 기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가격을 대폭 낮췄다. 국내 출시 가격이 5990만원, GLA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차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어 실 구매가는 4000만원대에 불과하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이 거론된다. 가격대 뿐 아니라 성능도 비슷해서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도 비슷한 가격대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은 아이오닉5와 같이 800V 충전을 지원한다.

벤츠가 제네시스가 아닌 현대차와 맞서게 된 셈이다. 제네시스가 준비 중인 컴팩트 전동화 SUV가 출시되면 아우디 Q4 e트론 등 럭셔리 브랜드 크로스오버 전기차들과도 맞붙게 된다. 아이오닉5 성능이 호평 받으면서 차기작에도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럭셔리카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 데에는 전기차 시장 분위기 영향이 크다. 현대차가 일찌감치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는 동안, 전기차 시장이 럭셔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게 된 것. 폴크스바겐과 GM이 럭셔리 브랜드인 아우디와 캐딜락에 힘을 쏟고 있고, 기술력을 가진 곳도 벤츠와 BMW 등 럭셔리 브랜드에 한정됐다.

 

벤츠 EQA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경쟁모델로 평가된다. / 손진영기자 son@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에 자사 기술력을 쏟아붓고 있다. 아우디가 최초로 버추얼 미러를 도입한 가운데, 벤츠는 EQS에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하이퍼 스크린을 탑재하는 등 S클래스를 뛰어넘는 기능들을 탑재할 계획이다. 캐딜락 리릭 등 출시를 앞둔 전기차들도 플래그십 모델을 넘는 기능을 새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오랜 기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극 투자하며 미국 JD파워에서 내비게이션 품질 1위를 차지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이오닉5에도 버추얼미러와 일체형 디스플레이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 기능을 담았다. 포르쉐 타이칸 등 일부 고성능 전기차에만 도입된 800V 초급속 충전까지 장착하면서 전세계적인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고급차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기술력으로 경쟁 중"이라며 "오랫동안 다양한 기술력을 개발해온 현대차에게는 모처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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