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최근 골프 인구를 겨냥한 카드와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의 산업이 타격을 입는 가운데도 오히려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골프족을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는 21일 골프 특화 혜택을 담은 'Hole In : WON(홀인원)' 카드를 출시했다.
홀인원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전 연령층 골퍼들을 겨냥해 골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골프 관련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탑재했다. 골프 경기장,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골프용품 등 골프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5%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국내 지정 골프장 무료 커피 4잔 및 골프연습장 무료타석권(월 1회, 연 4회)을 이용할 수 있다.
여가를 즐기는 골퍼를 위한 혜택도 담았다. 국내 가맹점에서 기본으로 0.5%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당구장·볼링장·헬스클럽 등의 업종에서 5%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 위메프, 지마켓, 11번가 등의 업종에서 1%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남녀노소 즐기는 골프 트렌드에 맞춰 골프를 즐기는 순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한 골프 특화 카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KB국민카드도 골프 관련 가맹점 및 서비스 결제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그린재킷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골프의류·용품 ▲골프관광(그린재킷투어) 등 골프 관련 3개 업종에서 각 영역별로 이용금액 기준 월 최대 10만원까지 5%가 할인된다.
신한카드도 대중화 되어가는 골프족의 트렌드에 맞춰 골프 특화 카드 '라베(LABE)'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카드 이름부터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를 의미하는 골프용어의 줄임말을 사용해 골퍼들의 최고의 순간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카드 혜택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골퍼들의 이동경로와 소비행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매년 기프트 옵션으로 ▲국내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 1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 할인(연 3회) ▲골프존 모바일 골프문화상품권(17만원, 연 1회)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20만원, 연 1회) 중 한개를 제공한다. 또 국내 골프장 및 해외 이용금액에 대해 1500원당 3마일리지를 비롯해 골프존 GDR 아카데미에서 골프 레슨을 받거나 골프 쇼핑몰 '골핑'에서 용품 구매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카드사들이 골프인구를 겨냥해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골프 인구가 꾸준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가 갈라놓은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공프장의 차별화'에 따르면 최근 지난해 연간 골프장 이용객은 4670만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4%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은 각각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오상엽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골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골프라는 스포츠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MZ세대까지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이 바뀌게 됐다"며 "골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혜택을 담은 상품 출시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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