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산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집값 등 일부 자산은 지나치게 고평가 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2021년 6월)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100) 대비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은 113.6, 코스피는 147.6, 비트코인은 631.5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자산가격의 상승은 위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를 선반영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선호 성향이 강화된 가운데 일부 자산가격은 고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집값은 장기추세와 소득대비 비율(PIR) 등 주요 통계지표를 통해 판단할 경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고평가됐다. PIR은 2019년 4분기(100) 대비 우리나라가 112.7로 일본(99.5)이나 미국(106.6), 영국(106.5) 등 주요국을 모두 앞질렀다.
암호자산은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한은은 "주식배당 등과 같은 기초 현금흐름이 없고 유무형의 편익 발생 가능성이 최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암호자산 가격의 급상승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증시는 우리 기업들의 이익도 같이 늘어나면서 주당 순이익대비 주가(PER)를 기준으로 보면 주요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자산가격 고평가가 지속될 경우 대내외 충격에 따른 대규모 가격조정의 가능성을 높여 금융안정 및 거시경제 안정성을 저해하고 자산 불평등의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산투자는 개별 경제활동에 속하지만 그 집합적 결과가 금융안정과 거시경제에 영향을 주는 만큼 금융불균형 누증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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