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3일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약 40년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과 함께한 의료진으로 문 대통령 내외가 지난 13∼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기간 만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워하며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오늘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 담요를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친전에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따뜻한 식사를 나눈 기억을 회고하며 "헌신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이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들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합니다"라고 말했다.
친전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건강도 기원했다. 이에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마음의 고향이자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들을 기억하고, 친전과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가 친전과 선물을 전달한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가 지난 40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의 상처와 아픔을 돌보다가 지난 2005년 건강이 악화되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만 남겨두고 귀국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간호사의 행동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간호사가 지난 2016년 대한민국 명예 국민이 된 점, 2017년 두 간호사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돼 한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상영된 점 등도 소개했다.
이 같은 활동에 대해 문 대통령도 오스트리아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계기에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사랑과 헌신의 봉사는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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