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쟁사들의 생존 전략 모색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3조 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를 하면 그룹 내 온라인 비중이 약 50%에 달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향후 장보기 종합플랫폼 구축, 통합매입으로 가격경쟁력 확보 , 온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신세계는 이커머스 2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단순 합산 점유율만 따지면 15%다. 이커머스 내에서 네이버가 차지하는 비중 18%보다는 작지만, 쿠팡 점유율 13%보다 큰 수치다.
네이버, 신세계, 쿠팡 3파전을 우려한 경쟁사들은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통상 7월 중순에 진행해오던 하반기 VCM(사장단회의)을 오는 30일~7월 1일 진행한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임원,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사업부문(BU)장 등이 참석해 경영계획과 실행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전략과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불발 후 사내 전산망에 "그로서리(식료품),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전문 버티컬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에게 명확한 방문 이유를 제시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이커머스 사업 규모 확대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확실한 시너지 창출이 보장되는 M&A라면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카카오는 2018년 12월 분사한 카카오커머스를 오는 9월 1일 다시 흡수한다.
카카오는 최근 공시에서 '카카오커머스를 완전 자회사로 흡수합병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이 올라가고 사업의 통합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커머스는 선물하기, 쇼핑하기, 메이커스, 카카오쇼핑라이브 등을 맡고 있다. 앞서 인수한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와 카카오커머스를 통해 쇼핑을 강화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7월1일 GS샵을 흡수합병한 통합법인 'GS리테일'로 출범한다.
5년간 1조2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취급액 25조원을 목표로 하는 온·오프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IT·데이터·상품·물류 등 양사의 핵심역량과 자산을 총동원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 등 전국 약 1만6000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센터 거점으로 활용해 소비자에게 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GS리테일은 빠른 배송을 위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뿐 아니라 IT기업들도 모두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선 만큼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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