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였다. 이어 메타버스 관련주, 밈주식(Meme Stock) 열풍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순매수 상위 종목 1, 2위를 차지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6월 21일~2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 종목은 스파이더(STANDARD & POORS DEPOSITORY RECEIPTS, SPY)로 나타났다. 이 기간 300억원(2652만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스파이더는 1993년 상장된 가장 오래된 ETF 중 하나다. 미국의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한다.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미국 S&P500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해나가고 있다.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투자하는 대신 대표지수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지난주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프로쉐어스 울트라프로 다우30(PROSHARES TR ULTRAPRO DOW30, UDOW)이었다. 296억원(2617만달러)어치를 샀다.
프로쉐어즈 울트라프로 다우30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를 추종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다우지수가 상승할 때 3배 상승한다. 유틸리티 및 운송 회사를 제외한 30개의 대형 블루칩 미국 주식들을 포함하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추종하는 비교적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지수의 수익률 3배를 추종하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 3배의 손실이 발생한다.
메타버스 관련주와 밈주식 열풍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메타버스 대표주인 로블록스로 256억원(2266만달러)을 사들였다. 로블록스는 미국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의 55%가 가입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풀이된다.
4위는 기술주로 꼽히는 페이스북 165억원(1456만달러), 5위는 밈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 159억원 (1407만달러)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기며, 다섯번째 1조달러 상장 클럽에 가입했다. AMC 엔터테인먼트는 밈주식 또는 레딧주로 불리는데, 지난 1월 게임스탑 사태처럼 공매도에 반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이 외에도 서학개미들은 ▲몬트리올 은행 135억원(1194만달러) ▲노바백스 133억원(1174만달러) ▲알파벳 128억원(1131만달러) 등의 순으로 순매수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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