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윤후 시인의 시집 '나는 발굴되고 있다'(이미지)가 시작시인선 0381번으로 출간됐다.
시인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2019년 제31회 신라문학대상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나는 발굴되고 있다'에서 시인은 현대사회의 기계문명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변질된 인간성에 대한 성찰과 함께 소외된 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인간이 회복해야 할 고귀한 가치에 대해 노래한다.
시인은 파괴된 자연과 인간성의 상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존재들이 품고 있는 고유한 울음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곧 생래적이고 근원적인 본성이 제 모습으로 발현될 때, 비로소 회복의 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시인은 모든 생명들이 함께 숨 쉬고 공존할 수 있는 조화와 화합의 세계를 꿈꾼다.
현대 문명의 폭력성에 경종을 울리며, 그 가혹한 속도에 고통받는 존재들을 위무하고 이들 속에 잠들어 있는 존재의 소리를 일깨운다.
한편 해설을 쓴 한양대 겸임교수인 차성환 시인의 말에 따르면 방윤후 시인은 "일상의 삶에서 존재가 서로 공명(共鳴)하는 아름다운 화음을 서로의 마음이 연결되는, 마법과 같은 순간"을 꿈꾼다.
또 윤성택 시인은 추천사에서 방윤후 시인에 대해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자신을 내려놓고 스스로 간이역이 돼 특유의 음악적 감수성으로 소외된 자들에게 땅울림을 내어 주는 자"라고 전했다.
이번 시집은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내밀한 소리들을 흔들어 깨운다. 그것은 때로 존재가 가진 본연의 생명력을 파괴하는 현대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방윤후 시인의 이번 시집을 통해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소리가 타인의 소리에 가닿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서로의 존재를 무한 긍정하고 그 아픔을 보듬어 안는 시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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