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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코스피 53조 순매수한 동학개미…수익률은 마이너스?

올해도 '동학개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동학개미의 코스피시장 순매수 규모는 53조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0포인트(0.46%) 하락한 3286.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서만 413포인트 치솟았다. 코스피시장은 뚜렷한 주도업종이 없는 상태에서 종목별 순환매가 빠르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코스피, 올해 들어 14% 상승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미국의 주요 3대 지수를 넘어설 정도로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4.38% 상승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14.2%, 12.0%, 12.5%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코스피 시장(ETF·ETN·ELW 제외)에서 53조83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7조5306억원, 기관은 34조8914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증시 하단을 지지하며, 코스피 3000시대를 이끈 셈이다.

 

한편 외국인의 경우 지난 4월을 제외하고, 올해 내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전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게 현실"이라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오기 위해서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이머징 경기의 강한 회복 모멘텀 가시화, 아시아 공급망 회복, 미·중 갈등 리스크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학개미 삼성전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코스피지수의 상승에도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 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순매수 평균단가(순매수 거래금액을 순매수 거래량으로 나눈 값)를 28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절반인 5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는데,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순매수 평균단가는 8만3417원으로 집계됐다. 28일 종가 8만1900원과 비교했을 때 -1.81%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즉, 삼성전자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었을 때 평균적으로 1.81% 손해를 보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반면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 평균단가는 5만4158원으로 연말 종가인 8만1000원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은 49.56%에 달했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개인투자자 상위 10종목에서 삼성전자 우선주(-0.66%), SK하이닉스(-1.17%), 현대모비스(-5.83%), 삼성전기(-3.87%)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의 수익률 감소에 대해 분산투자 비중이 낮고, 거래회전율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중소형주, IT 및 의료 섹터의 비중이 높은 동시에 분산투자 수준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또 개인투자자는 거래회전율, 일중거래 비중, 종목교체율이 매우 높아 단기적이고 투기적인 투자행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나타난 신규투자자의 저조한 투자성과는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의 한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 공모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수단의 활용도를 높여 기관투자자의 투자 전문성을 활용하고, 분산투자 효과를 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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