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화재 진압에 나선 20대 소방관이 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하루만에 숨졌다.
30일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새벽 울산 중부소방서 노명래(29) 소방사가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고 밝혔다.
노 소방사는 지난 29일 오전 5시 5분께 울산 중구 성남동 도심의 한 3층짜리 상가 건물에 불이 나자 구조를 위해 투입됐다. 이날 불은 2시간 가까이 지난 오전 6시54분께 꺼졌다.
건물 내부로 진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불길이 거세게 번졌고, 노 소방사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6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소방사는 화상전문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노 소방사는 지난해 1월 구조 특채로 임용돼 화재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 업무를 수행해왔다. 아내와 부모가 가족으로 남았다.
울산소방본부는 장례를 지원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키로 했다.
3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노 소방사는 올해 2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결혼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0월에 치를 예정이었다. 노 소방사의 빈소는 울산 영락원(301호)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7월 2일 오전 10시 울산시청광장에서 울산광역시장(葬)으로 치를 계획이다.
에쓰오일(S-OIL)은 울산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울산 중부소방서 고(故) 노명래 소방사의 유족에게 위로금 3천만원을 전달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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