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사이판 등의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은행들이 외화 예·적금 상품에 여행 환전 이벤트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부진과 불확실성 지속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 외화 예·적금 상품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은행연합회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의 외화예수금 총 합계는 102조 19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0조4705억원)과 비교해 11.5%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99조9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지방은행은 2조2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이유는 우선 코로나19 위기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부진과 불확실성 지속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최근 수출 호조세 등이 예수금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심리도 더해졌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1081.0원에 거래됐던 달러는 지난달 30일 기준 1130원에 거래됐다. 달러당 49원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가격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면서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외화 예·적금 상품에 여행이벤트를 더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정부가 사이판과 괌,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투자목적의 고객이 아닌 추후 가능할 해외여행을 대비하는 고객까지 고객 폭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신한은행은 1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 '썸데이 외화적금'에 100달러 이상 입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을 지급한다. 썸데이 외화적금은 입금 시 최대 90% 환율우대와 출금시 외화 현찰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해피라이프 여행스케치 적금Ⅳ'를 출시했다. 해피라이프 여행스케치 적금Ⅳ는 월 5만원부터 최고 500만원까지, 6개월 이상 3년이하로 가입 가능하다. 특히 해피라이프 여행스케치 적금 Ⅳ은 가입 후 하나투어 지정대리점 여행상품 이용 시 결제상품의 3% 캐시백을 지급하고, 주요통화 환전 시 최대 70%까지 환율 우대한다.
Sh수협은행은 'Sh외화레인지예금' 상품 출시 1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h외화레인지예금은 달러등 주요통화에 대해 외화정기예금 이율을 적용하고, 가입대상 및 가입금액에 재한이 없는 수시입출금식 외화MMDA상품이다. 특히 고객등급에 따라 최대 9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고, 거래환율 지정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환율로 외화를 사고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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