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 '봉하에서쓰는 편지, 노 대통령님 저 광재입니다'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영상에선 지난 6월 29일 이광재 의원이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 봉화마을을 찾아 노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모습이 담겼다.
이 의원은 "대통령님 저 광재입니다. 대선 도전이라는 무모한 한 발을 내딛고 대통령님이 그리워 봉화를 다시 한 번 찾았습니다"라며 "부족한 점이 참 많습니다. 바보 노무현 당신처럼 저도 무모한 도전을 시작합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냈다.
그는 "'정치를 모른다', '나를 역사발전에 도구로 써달라'는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 한마디를 똑똑히 기억합니다. 역사를 바꾸기 위해 불꽃처럼 살았습니다. 이제는 한걸음 더 내딛어보려 합니다. 사랑한다면 운명을 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국민과 이 나라 대한민국에 운명을 걸겠습니다"라고 대권 의지를 다졌다.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 의원은 "2%의 지지율, 노무현의 도전은 결국 국민들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역사를 바꾸겠다는 확고한 믿음이 국민들을 감동시켰습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나라를 하나로 만들겠다는 그 열망이 대한민국을 꿈틀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대한 믿음으로 당신의 꿈 대한민국의 못 다 이룬 꿈을 다시 한번 이뤄보겠습니다. 도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국내 정치사상 최초로 도입된 새천년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로가 되고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영상에서 노풍에 이은 광풍을 만들겠다며 "노무현이 정치혁명에 성공한 것은 용기기와 집념으로 도전을 성공시켰기 때문입니다. 헌신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님을 기억하는 봉하의 노란 바람개비를 보며 각오를 다지고 또 다집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자신이 부족함이 많다고 고백한 이 의원은 "그러나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운명을 던지려고 합니다. 시대교체·세대교체·선수교체의 정치 혁명을, 미래를 여는 대통령 G7에서 G3로 나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겠습니다"라며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셨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전세계에서 가장 삶의 질이 좋은, 모두 와서 살고 싶은 그런 선진국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위대한 진보의 시대, 실용 진보의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꼐서 꿈꿨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주의 사상으로, 공동체로 공존하는 새로운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존경하는 제자이자 친구인 이광재 올립니다"라며 영상을 마쳤다.
정치권에서 원조 친노(親노무현)로 불리는 이 원은 198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 의원은 2003년 참여정부 출범과 동시에 만 38세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을 정도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광재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와 대선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5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하기로 하고, 이번 주말쯤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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