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향후 재건축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18개 주요 대단지 재건축구역의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했다고 2일 밝혔다.

18개 재건축 구역은 잠실5단지, 압구정, 여의도, 은마 등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지역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들 구역에 간담회를 요청해 4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1차 주민간담회를 벌였다.

재건축 구역의 주요 건의사항은 ▲재건축 정상화 ▲35층 층수제한 폐지 ▲한강변 첫 주동 15층 기준 완화 ▲기반시설(도로·공원 등) 폐지 및 변경 ▲공공시설 부담률 완화 ▲소규모단지 공동개발 여부 주민 결정 ▲복합용지 비주거비율 완화 등이었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주요 건의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그간 멈춰져 있던 대규모 재건축단지를 통한 주택공급을 위해 금번 주민간담회에서 나온 주민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서울시는 부동산 안정화와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