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전자문서 도입, 스타트업 육성…보험업계 '디지털 전환' 경쟁

디지털 전환, 보험사 '생존전략' 자리매김

(왼쪽부터) 교보생명, KB손해보험 전경. /각 사

최근 보험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SG 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 환경부터 스타트업 육성까지 다양한 노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6월 전국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종이서류를 전면 폐지했다.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 전자문서 업무 환경을 도입하면서다. 교보생명은 앞서 디지털 프로세스를 적용해 보험 가입 절차를 지원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만기일에 보험료를 지급받거나 대출을 받는 등 보험·금융서비스 및 제반 업무에서 전자문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에 혁신을 가한 것이다.

 

특히 교보생명이 한 해에 사용하는 사무용지는 평균 5000여 박스에 달한다. 따라서 이번 전자문서 업무 환경 구축을 계기로 2억원에 가까운 인쇄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종이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 친환경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도 교보생명은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최근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 3기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노스테이지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스테이지(Stage)의 합성어로 2019년 출범한 교보생명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교보생명 및 관계사와 협업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액셀러레이션, 제휴 및 투자함으로써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NH농협생명도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업계 최초 도입한 실손의료비 사고보험금 전자청구 시스템 ▲마이(my)보험한눈에 등 디지털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기존 '실손보험 간편청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스마트폰 알림톡 링크를 이용해 실손보험금을 병원에서 직접 청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청구금액, 가입내역 등 일정 조건에 해당되면 보험금 청구 후 1분 이내로 계좌로 보험금을 즉시 수령할 수 있다. my보험한눈에 서비스는 국내 생·손보사에 가입한 보험을 조회해 고객이 직접 보장분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진단결과를 알아보기 쉽도록 점수로 나타내주고, 주요 보장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손보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디지털 전환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향후 2년간 가입상담부터 보험계약 체결 업무까지 처리하는 비대면 시스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는 최근 페르소나AI와 'AI 기반 인슈어런스 로보텔러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TM계약 진행 단계에서 상담사 관리 아래 로보텔러가 상품 설명과 녹취를 수행하는 ▲스크립트 자동화, 가입설계 및 청약을 진행하는 ▲계약자동화, 로보텔러가 고객이 ARS 이용 시 고객의 음성을 인식해 원하는 메뉴로 이동하는 ▲ARS 고도화 등의 서비스를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완전판매 모니터링도 로보텔러를 활용해 수행하는 등 향후 2년간 단계별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KB손보의 경우 모바일 보장분석 시스템 'KB다이렉트 보장분석 2.0'을 업그레이드했다. 'KB다이렉트 보장분석2.0' 시스템은 KB손보 다이렉트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보장분석을 하는 고객 본인과 비슷한 연령대의 실제 보장내용에 대한 통계를 비교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현재 보장이 적정한지 그래프 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비스포크(Bespoke)'방식을 적용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소비자 니즈 변화에 발맞춰 보험설계사와의 대면이나 가입 권유 없이 고객 스스로 본인이 가입한 보험을 분석해 보고 부족한 보장을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가입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보험사들의 생존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위축되면서 비대면 수요가 크게 늘었다. 그러면서 보험업계를 비롯한 금융업계 전체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 확대부터 인력 충원까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