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541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말 456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이유는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탓이다. 주요 6개국 통화로 달러화 가치를 평가한 달러화 지수는 6월 말 92.05로 전달에 비해 2.2%포인트 올랐다. 달러화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달러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에는 국채와 회사채등을 포함하는 유가증권과 예치금, 금, 특별인출권(SDR), IMF포지션(IMF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등이 포함된다. 자산구성현황을 보면 6월 기준 유가증권은 4193억4000만달러(92.3%)로 전달에 비해 52억9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218억9000만달러(4.8%)로 전월 대비 75조5000억 달러 감소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당시 격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전월가 같은 47억9000만달러(1.1%)였다. IMF포지션은 6000만달러 감소한 45억8000만달러, SDR은 4000만달러 감소한 35억달러(0.85%)로 나타났다.
한편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이 1위로 3조2218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2위 일본 1조3874억달러, 3위 스위스 1조732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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