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서울나래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공공의료사업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서울나래학교는 시 어린이병원과 같은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공립 특수학교로, 지난 2019년 9월 개교했다. 나래학교 학생들의 약 80%가 지체장애와 함께 중도·중복장애를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생 대부분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자세가 불편해 책상에 오래 앉지 못하거나 신체 불편으로 식사가 힘들어 맞춤형 건강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사업'은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을 보호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장애 아이들의 특수성을 알고, 보다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서울시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건강관리법을 자문·교육해주는 사업이다.
예컨대 신체 불편으로 식사할 때 흘리는 경우 어떤 부위의 자세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음식은 어떤 걸 먹여야 하는지, 학교생활 중 자세 변형 방지를 위해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등 장애 유형별·연령대별 증상과 특징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교육현장에 의료역량을 결합해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시 어린이병원은 이달 중으로 교육 현장을 찾아가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점검하고 생애 주기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진숙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장애 소아청소년들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지역사회 어린이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중도·중복장애학생의 건강 어벤져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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