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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윤석열, '연이은' 文정부 탈원전 비판 행보…보수 표심 노렸나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민심 투어 '윤석열이 듣습니다' 첫 행선지로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을 찾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사진은 윤석열 전 총장이 카이스트에서 가진 '탈원전 반대 2030 의견청취' 간담회에 참석,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대화하는 모습. / 뉴시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민심 투어 '윤석열이 듣습니다' 첫 행선지로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을 찾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전날(5일)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만난 데 이어 연이틀 탈원전 비판 행보다. 야권 지지자 결집을 위해 탈원전 정책 비판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첫 민심 투어 일정으로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카이스트를 방문, 원자력 양자공학과 출신 연구원, 석·박사 과정생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학생들에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은 "에너지 정책은 산업 경쟁력과 국민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이기에 전문적인 검토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하는 정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환경', '국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할지) 동시에 따져봐야 하는 문제 아니냐"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또 "4차 산업혁명, 새로운 기술혁명의 시대에는 전기 소비량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며 "그렇기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효율성, 신재생 에너지로서의 수소 에너지 생산에 있어 원자력을 생각하면, 이렇게 쉽사리 탈원전을 조급하게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간담회에 함께한 구현우(27, 원자력 양자공학과 석사과정) 씨는 "산업 발전을 위해 큰 꿈을 가지고 입학을 했는데 탈원전 정책 때문에 많은 인재가 다른 분야로 빠져나가고 입학 당시 가졌던 꿈과 희망이 무너지게 됐다"며 현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전날(5일)에 이어 이틀째 탈원전 비판 행보에 나서는 것을 두고 또 다른 야권주자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 견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재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감사 과정에서 여권 인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최 전 원장도 탈원전 이슈로 정부와 갈등을 빚다 사퇴했는데, (윤 전 총장이)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는 것은 이슈를 선점해 경쟁자를 견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탈원전 정책 비판 행보가 최 전 원장 견제라는 해석이 과하다는 입장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최 전 원장 견제보다 (윤 전 총장) 장모와 부인 (관련 사건이 있어) 이슈를 물타기 하려는 것, 즉 프레임을 바꾸는 출구 전략"이라며 "반문(재인) 정서에 호소해 지지율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한 행보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본지와 통화에서 "탈원전 문제라는 것이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기치"라며 최 전 원장 때문이라기보다 (윤 전 총장이) 현충원도 가는 등 보수적 행보를 많이 하는데, 최 전 원장이 나왔을 때 저쪽으로 (지지율이)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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