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65.7%
6월 말 기준 수익률 70.4% 달해
증시 활황에 따라 국내 변액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에서 선두를 달리며 왕좌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투자 성과를 보험금에 반영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을 의미한다. 특히 국내 변액보험 상품의 절반 가까이는 국내 주식형·주식혼합형에 투자되고 있어 주가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7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국내 변액보험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총 3조1044억원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어 올 1분기에도 1조5867억원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5954억원에서 166.5%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변액보험 상품별로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1조78억원에 달하는 초회보험료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9.8% 늘어났다. 변액연금과 변액종신보험도 각각 4048억원, 5440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 변액적립보험 및 변액CI보험은 682억원를 달성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시장에서 왕좌 자리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올 1분기 변액보험을 통해 달성한 초회보험료는 1조426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65.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9년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뒤, 지난해 50% 이상의 점유율을 돌파하며 지속해서 시장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성장세는 업계 최초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의 급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MVP펀드 시리즈는 고객을 대신해 보험사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전략 수립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지난 25일 기준 순자산 3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MVP펀드는 지난 2018년 6월 순자산 1조원을 달성한 뒤 2년만인 지난해 9월 순자산 2조원을 기록했다. 이어 9개월만에 1조5000억원의 순자산을 늘리기에 성공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MVP펀드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긍정적인 수익률에 따른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대표 상품 MVP펀드60의 누적 수익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70.4%에 달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전체적으로 수익률 자체가 높고 변액보험과 관련해 인지도가 높은 만큼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찾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기존 변액보험 상품을 기반으로 지속해서 변액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먼저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MVP펀드를 퇴직연금에도 확대 출시했다. '퇴직플랜 글로벌MVP펀드'와 '퇴직플랜 ETF글로벌MVP펀드'를 통해 글로벌 우량 자산에 합리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고객의 은퇴설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채널의 변액저축보험과 변액연금보험 2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1만원의 최저가입보험료로 변액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낮췄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보험 상품 중에서도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상품이고, 고객들의 수요도 높은 만큼 기존 변액보험 상품을 기반으로 지속해서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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