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생산농가 및 경·승마 관련 단체들이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향해 장관 퇴진과 책임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19개 말 생산단체와 경·승마 관련단체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축경비대위)는 지난 5일 오전 11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존폐 기로에 서 있는 말 생산농가와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호해야 하는 주무 부처 농식품부가 무책임하고 무심한 정책으로 일관하며 오히려 말산업을 죽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말산업 생존의 유일한 희망인 '온라인 마권 발매' 법안에 대해 농식품부가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며 "애초부터 말산업을 키우고 유지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면 주무 부처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경륜 경정은 주무 부처(문광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8월부터 온라인 발매가 가능해진 것과는 반대로, 농식품부는 오히려 온라인 마권을 반대하는 목소리만 높였다는 것에 대해 말산업 종사자들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탄했다.
축경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길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는 말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력투쟁을 선포하면서, "이제 참을 만큼 참았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축경비대위 측은 온라인마권발매 법안이 입법되는 날까지 천막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는 19~20일에는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의 말산업 종사자들이 상경하는 대규모 집회를 세종정부청사와 국회 앞에서 개최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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