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부문 세분화…차별화된 소싱 나선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상품 소싱능력 강화를 위한 상품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외부 임원을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드라이브를 건다
8일 홈플러스는 이제훈 사장이 지난 5월10일 취임한 후 불과 60일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1인의 부문장이 전체의 상품을 총괄해왔던 '상품부문' 조직을 카테고리별로 나눠 '상품1부문'과 '상품2부문'으로 재편해 각각의 부문장이 총괄하는 방식으로 세분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 사장의 '현장'과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홈플러스는 이제훈 사장이 강조한 유통의 본질인 '상품'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접할 수 있는 '상품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재미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품을 소싱하는 바이어 조직을 분리해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강화, 사업 성과의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2018년부터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을 맡아왔던 김웅 전무는 상품1부문장을 맡아 신선식품을 비롯해 베이커리, 가전 등의 상품 소싱 업무와 상품지원, 상품안전 등의 지원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김웅 상품1부문장은 1994년 한화유통 축산바이어로 유통업무를 시작해, 축산팀장과 수산팀장, 신선식품기준관리팀장, 간편조리상품본부장, 신선식품혁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주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식품 소싱 관련 업무에 대부분의 경력을 쌓은 신선식품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부터 홈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100% '신선 A/S' 제도를 맡아 운영해오며,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품질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이뤄낸 주역이다.
상품2부문은 그로서리상품과 PB 상품을 비롯해 레저·문화, 홈리빙·홈인테리어, 패션상품이 산하에 편제된다. 상품2부문의 수장은 외부에서 수혈한 오재용 전무가 맡는다.
오 전무는 1993년 동양그룹(현 오리온) 바이더웨이에서 상품부 MD 직무를 시작으로 세븐일레븐에서 비식품팀장, 상품부문장을 역임하는 등 28년간의 모든 커리어를 상품 소싱업무로 채우며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왔던 상품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김웅 상품1부문장과 오재용 상품2부문장이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있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동시에 3명의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한다.
먼저, 상품부문이 개발해낸 혁신적인 차별화 상품을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고객들이 홈플러스의 상품을 사야 할 이유를 제시해줄 마케팅부문의 수장을 새롭게 영입해 조주연 전 한국맥도날드 사장을 신임 마케팅부문장(CMO·부사장)으로 선임한다.
조 부사장은 1992년 LG전자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해 모토로라 코리아와 미국 본사에서 글로벌제품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맡았으며, 사무용가구 전문회사 하워스(Haworth)에서 아시아와 신흥시장 마케팅 총괄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는 한국맥도날드에서 마케팅최고 책임자(CMO)와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당시 한국맥도날드의 첫 한국인 사장이자 첫 여성 사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공석이었던 재무부문장(CFO·전무) 자리에 황정욱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FO를 영입했다. 피자헛 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공차 영국 법인 등에서 오랜기간동안 재무 최고책임자(CFO)를 역임한 황 전무는 한화그룹과 액센츄어 코리아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홈플러스는 황 전무의 오랜 기간 동안의 재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영전략 수립과 수익구조 개선, 재무건전성 향상 등에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과 신규 임원 선임은 오는 12일자로 단행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새롭게 개편된 상품부문과 홈플러스에 합류하게 된 임원들이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와 우리의 상품을 사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해 회사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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