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경신하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 격상 논의가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코로나19 4차 유행에 진입했다며, 이달 말에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214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275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해 1월20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틀 연속 12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 545명, 경기 388명 등 총 994명이 발생하며 전체 81%를 차지했다. 전일에 이어 990명대를 이틀 연속 기록하며 1000명에 바짝 다가섰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이미 4차 유행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당국이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분석한 수학적 모델링 결과, 지금 수준이 유지되면 7월 말 확진자 수는 1400명 수준에 도달하며, 악화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델타 변이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월 중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서울이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3주 일평균 대비 증감률은 전국 53%인데, 수도권은 68%, 서울은 78%에 달한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에선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4명 이상 수준을 3일 이상일 때 가장 높은 4단계에 해당한다. 수도권은 1000명, 서울은 389명이 기준이다. 최근 이틀 577명, 545명이 발생한 서울은 이날 0시 기준 하루 평균 387.4명으로 8일 하루 348명 이상 확진되면 4단계 기준에 진입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현재 서울만 4단계로 격상하거나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시 제외하는 완화 조치를 적용하지 않는 방향 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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