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인기 상품 물량을 확보하는가 하면 배송 마감 시간을 연장해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4단계로 격상,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했다. 사실상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벌써부터 온라인 쇼핑몰의 생필품, 신선식품 주문량은 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8일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주문 건수가 전날보다 20% 증가했다. 라면과 생수 주문도 각각 16%, 10% 늘었다. 평소 80~85% 수준이었던 쓱배송과 새벽배송 주문 마감율도 90%을 웃돌았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5~7일 주문 건수는 전주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이 기간 김치, 국, 밑반찬 등 반찬류는 17%, 간편식은 6% 늘었다. 생필품은 화장지, 물티슈, 세제 등 판매량이 10% 증가했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도 이달 6~8일 매출이 전주 동기간대비 17.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휴지 등 위생용품이 57%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상온간편식(17.9%), 과일(16.5%), 쌀(8.5%) 순이다. 오아시스마켓의 5~7일 하루 평균 주문건수는 2만3000건으로 전주(1만9000건)대비 20% 가량 늘었다.
SSG닷컴은 주문이 예상 이상으로 몰릴 경우 주문 가능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이마트 점포에서 제품을 배송하는 '쓱배송'의 경우 일반적으로 오후 1~2시면 당일 주문이 마감되는데 이 마감 시간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일단 온라인몰을 현행대로 운영하며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
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먹거리 인기 상품을 확보해놨다"며 "장기화된 상황에 배송 체계는 꾸준히 갖춰놔 혼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유통망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사재기 현상이나 품절대란은 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물류센터 방역에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물류센터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건물을 폐쇄해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 소비자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마켓컬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부터 체온측정 및 전신 소독기, 선제적 코로나 검사 등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방역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SSG닷컴도 외부 출입 통제,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금지, 방역 전담안전관리 인력 운영, 탈의실 및 각 층별 동선에 열화상카메라를 비치해 체온체크, 센터 내부 및 차량 소독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11일 중앙방영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280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44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80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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