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건물로도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LG전자는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 짓고 있는 LG전자 연구동 1단계 건축물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주관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녹색건축 인증제도(G-SEED)'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건물은 2017년 1단계 6개동을 완공한 상태다. 현재 4개 동을 추가로 올리는 2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계 단계에서 평가하는 예비인증으로 녹색건축 인증제도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발행한 5300억원 규모 회사채 중 녹색채권인 1900억원을 2단계 건축물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뉴저지주에 지은 북미법인 신사옥으로도 미국 그린빌딩위원회 제정 친환경 인증제도 '리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하기도 했다. 설계부터 완공 이후까지 에너지 효율과 물 사용량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4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LG전자가 3억 달러를 투자한 신사옥은 대지면적 약 11만㎡에 연면적 6만3000㎡ 규모다. 이 건물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는데 신사옥 주변에 심은 나무만 1500그루가 넘는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은 전기를 만드는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건물 전체에 적용한 고효율 공조시스템(HVAC)은 에너지 비용을 줄인다.
또 경남 창원에 짓고 있는 스마트팩토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 등을 갖췄다.
자동차 부품 자회사 ZKW도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제조하는 슬로바키아 크로소비체 공장에서 기계가 배출하는 열을 건물 난방에 사용하고 있다. 또 고효율 열교환기를 이용해 건물 내부의 열을 모아 온수를 만드는 데 쓰고 있다. 멕시코 실라오에 위치한 사업장은 고효율 공조시스템, LED 조명 등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사업장뿐 아니라 에너지 활용도를 높인 건축물을 통해 고객에게 미래의 집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판교에 연면적 약 500㎡ 규모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조성한 'LG 씽큐 홈'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1등급을 받았다. 이 인증은 국토교통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한 제도이며 1등급이 가장 높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을 관할하는 이베리아법인은 지난 2019년 스마트 그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법인 인근에 스마트 그린 홈 쇼룸과 스마트 그린 가든을 구축했다. 스마트 그린 홈에 있는 태양광 모듈, 친환경 보일러,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등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탄소배출을 줄인다. 스마트 그린 가든에 있는 나무 1천 그루는 매년 약 20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같은 노력은 '탄소 중립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사업장에서 탄소 배출을 2017년대비 50% 줄이고, 탄소배출권을 획득해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친환경 건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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