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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스스로 만드는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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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한 지인은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경험을 종종 얘기하곤 했다. "원장님. 미국은요. 소득이 적은 가정에 복지수당이나 실직 수당으로 돈도 주고 식료품 쿠폰도 주는데요, 그 사람들은 식료품 쿠폰을 받자마자 일주일도 안돼서 다 써버려요. 그 쿠폰으로 마약을 구매하기도 하구여. 애들을 낳으면 양육수당을 주니 그냥 애 낳고는 방치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저런 수당을 주니 일하기 싫은 사람들은 그냥 수당 받으며 빈둥빈둥 지내요. 그 삶에서 벗어나기가 싫은 거 같아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인의 얘기와 꼭 통하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실화가 바탕으로 그 주인공이 2주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는 티본스테이크 사먹기에도 모자랐는데 옆집 마약 중독자는 빈둥빈둥 놀면서도 2주에 한 번씩 정부보조금을 받아서 꼬박꼬박 스테이크를 사 먹었다. 앞집 실업자는 푸드 스탬프로 받은 음료수를 팔아 현금화하더라는 것이다. 복지제도에 기대 수당을 받으며 사는 것이 열심히 일하여 돈을 벌어 사는 것보다 낫다고 느꼈던 것일까.

 

저학력의 사람들이 받는 월급이나 정부의 수당이 엇비슷하니 노력보다는 자포자기를, 자신의 불행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처럼 보였다. 주인공도 벗어날 길 없어 보이는 가난과 마약중독에 빠진 엄마를 보며 절망했지만 힘을 주는 외할머니의 격려로 대학에 진학을 했고 결국은 성공한 사람의 반열에 들었다. 자신처럼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 같은 케이스는 희귀한 일이며 친구들은 아직도 힐빌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진다. 정부의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가 오히려 독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역설을 얘기하고 싶은 듯했다. 내가 힘써서 번 돈 여러분은 무엇을 택하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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