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풍에 취약한 '교회 첨탑'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첨탑 철거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시즌에 대비해 시민 일상 속 안전을 지키고자 내달 말까지 관내 교회 7919곳의 첨탑 설치 여부와 시설 노후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시는 구조전문가와 함께 ▲첨탑의 흔들림 ▲기울어짐 ▲구조물 상태 ▲용접 상태 ▲주요부재 상태를 확인한 후 안전등급(A~E)을 매기는 방식으로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점검 결과 안전등급이 D~E등급으로 나와 개선이 필요한 경우 자치구를 통해 건축물 소유자와 관리자에게 첨탑을 정비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건축물 소유자가 8월 말까지 구청에 전화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400만원까지 첨탑 철거비를 지원키로 했다. 구청은 11월 말까지 철거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높이 4m 이상인 첨탑이 달린 건축물 소유자는 설치 전 배치도, 구조도,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 확인서(높이 8m 넘는 경우)를 첨부해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본격적인 태풍 시즌을 앞두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방치된 '교회 첨탑'을 점검하고, 철거비를 지원해 철거를 적극 유도하겠다"며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철거 지원을 실시하는 만큼 첨탑 소유자, 관리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신청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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