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업계 종사자는 한국은행이 오는 1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전망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지연 가능성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했고, 한국은행도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어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1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5.4포인트 상승한 85.4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의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기준금리 BMSI가 89.0으로 전월(98.0) 대비 소폭 악화됐다. 설문응답자 89%는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1%는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70.0)보다 11.0포인트 상승한 8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가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금리하락 가능성으로 7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26.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33.0%) 대비 7.0%포인트 하락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7.0%로 전월(3.0%)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71.0으로 전월(68.0)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 다소 안정돼 물가안정목표치 내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63.0%가 물가보합에 응답하여 전월(52.0%) 대비 11.0%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33.0%로 전월(40.0%) 대비 7.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89.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3.0)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국내 수출경기 회복 등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5.0%로 전월(71.0%) 대비 4.0%포인트 상승했고, 응답자의 18.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23.0%)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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