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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습기·풍수해에 가전제품 관리 유의

습한 날씨에 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 곰팡이 필 수 있어
외부 노출 부분 있는 보일러…“침수 시 반드시 전문가 점검”
가전 업체마다 케어 서비스 제공…영상 통한 셀프케어도 가능

여름철 가전제품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달 3일 시작된 장마는 다소 소강상태지만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잦고 향후 예상되는 태풍 등 습기 및 풍수해에 따른 가전제품 관리가 각별해질 전망이다.

 

높아진 실내외 습도에 따라 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은 습기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실내 습기를 적정 수준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에는 자동 건조 기능이 탑재돼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습한 날씨, 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에서 곰팡이 발생 가능

 

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 생활가전은 물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자칫 관리가 소홀하면 곰팡이가 생기기 십상이다. 특히 세탁기의 경우는 사시사철 물을 사용하는데다 여름철에는 세탁기 내외부로 습도와 온도가 높아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세탁기 통내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탁기를 가동하지 않을 때에는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소비자가 세탁기 통을 세척하거나 여의치 않을 때에는 전문 업체에 맡겨 세탁기 통을 세척하는 것도 권장했다.

 

세탁기와 함께 사용되는 건조기 역시 내부에 물이 완전히 마르도록 환기하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건조기는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세척해 보풀 같은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척한 필터는 완전히 말린 후에 사용해야 한다.

 

여름철 가동 빈도가 많아지는 에어컨도 곰팡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에어컨의 곰팡이는 외부 습기보다 주로 가동하면서 생긴 내부에 물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 다른 가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어컨 내부에 자동 건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면서 "에어컨 가동을 멈춰도 자동 건조 기능을 통해 내부를 건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 건조 기능이 없다면 송풍 기능을 작동시켜 에어컨 내부 습기를 건조시킨 후에 에어컨을 끄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보일러 풍수해 직접 영향 받을 수 있어

 

생활가전 외에도 여름철 보일러 관리에 특히 더 주의가 요구된다. 보일러는 가동 빈도수가 적은 여름철에 안전사고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보일러 업계는 보일러 제품 특성상 연통 부위가 외부에 노출된 만큼 다른 가전에 비해 강풍과 폭우에 강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보일러 연결 부위가 느슨해지거나 균열이 생길 경우 일산화탄소가 새어 나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일러 업계는 보일러 예방 점검은 가스와 전원을 차단하고 보일러와 연통이 식은 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눈으로 연통 외관을 살피면서 찌그러지거나 구멍 난 부분을 확인하고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연통 체결 부위를 흔들면서 연통이 빠지거나 헐겁지 않은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보일러 업계는 홍수 등으로 보일러가 침수됐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과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도움 없이 소비자가 임의로 세척한 후에 보일러를 가동하는 행위는 위험하다고도 경고했다.

 

LG전자(왼쪽)와 위니아딤채는 자사 홈페이지에 가전제품 관리 동영상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진=LG전자,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갈무리

 

 

◆가전 업체마다 케어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케어플러스라는 서비스로 생활가전 맞춤 관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케어플러스는 에어컨·세탁기·냉장고 전문세척은 물론 공기청정기·건조기 등에 대한 관리 및 점검, 이전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LG 가전 세척서비스를 도입했다. LG전자 전문 엔지니어가 가전제품의 성능과 상태를 점검하고 세척부터 살균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다. 현재 LG전자 세척서비스 대상 제품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이며 향후 대상 제품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딤채의 케어 서비스에는 위니아에이드가 있다. 앞선 두 업체와 마찬가지로 제품 분리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각 가전 업체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동영상 가이드를 올려 소비자 스스로 가전제품을 관리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전북 익산시·전남 진도군에 가전 3사 합동무상수리팀이 투입됐다. 합동무상수리팀은 오는 16일까지 운영된다. /사진=LG전자

한편 지난 6일에는 행정안전부와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딤채 등 가전 업체 3사가 자연재난 피해지역 가전제품 무상수리 활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피해 가전제품 점검 및 수리가 무상 제공되며 일부 핵심 부품에 한해 유상으로 진행된다.

 

가전 3사 합동무상수리팀은 지난 9일 전북 익산시·전남 진도군에서 처음으로 가동했다. 익산시 매일시장 주차장과 진도군 조금 시장에 수리서비스 장소가 마련됐으며 오는 16일까지 운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적절한 시기에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협약 체결 후 빠른 시일 내에 투입돼 수해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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